정세균 전 총리(더불어민주당)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총리 재임기간 K방역이 세계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등 국격을 높여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평등 심화 등 부작용도 치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은 원상회복 수준이 아닌 공동체 회복과 더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담대한 회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저평가 우량주라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해 "고평가 우량주로 전환되고 있다"며 "빨리 출발한다고 먼저 골인하는 것이 아닌 만큼 골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으려면 자질과 도덕성,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소통과 정책 그리고 함께하는 인재가 누구냐? 에 달려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에서 의원 6명이 힘을 보탰고 전북에서도 7명의 의원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계기가 자주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최근 나흘 간 전북을 순회하면서 격려와 숙제 그리고 질책도 있었다"라고 말하고 "전북의 운명을 개척하는 데 있어 핵심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이 자신을 잘 키웠는데 앞으로 물과 거름도 줘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6일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북 출신 김성주(전주을), 김수흥(익산갑), 안호영(완주· 무주· 진안· 장수), 이원택(김제·부안), 윤준병(정읍·고창) 의원 등 5명이 의원이 함께 했으며 한병도(익산갑), 신영대(군산) 의원도 정 전 총리 지지에 한 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