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전략과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 대변 정상회담을 갖는다.
헤인스 국장은 앞서 지난 10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가졌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정보 수장이다. 그만큼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인권·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서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며 "헤인스 국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하고 동맹도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헤인스 국장도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헤인스 국장은 또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미국 최초의 여성 국가정보국 국장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상원에서 가장 먼저 인준된 분"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인권과 평화를 위해 걸어온 길에 존경을 표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