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감찰을 진행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더 묻지 말라"고 했다. 현 상황이 부적절하다고 인식해 후속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박 장관은 이 지검장 직무배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 법과 절차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지금 일주일째 묻고 있다. 일주일째 법무부 장관을 이렇게 몰아세운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수원지검이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점을 두고 '억지춘향'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한 데 대해 "배당 문제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다 해놓고 중앙지검으로 직무대리 발령을 내 기소할 거면 처음부터 관할을 맞췄으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