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文대통령 환영"…초당적 결의안 발의

해리스 부통령 "한국 백신 지원 우선순위 두고 논의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상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주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짐 리시 외교위 공화당 간사, 에드 마키(민주당), 밋 롬니(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이를 넘어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지키기 위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동적인 양자 동맹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원은 철통같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며 인권 증진을 위한 양국 간 계속된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염병 대유행 기간 협력 이래 양국의 의료, 과학, 백신 협력의 계속과 확대를 약속하고, 전염병 대유행을 포함해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서 한국의 지원을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 연합뉴스
메넨데스 위원장은 결의안 발의와 관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이익의 고리가 되고 있는 지속적인 한미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초당적 결의안을 동료들과 함께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문재인, 바이든 정부와 협력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이 결의안을 통해 양국 동맹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 연방 하원 앤디 김 의원(민주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아시아의 중요 동맹국인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은 없었지만,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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