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이 무력 충돌한지 닷새째인 이날 이스라엘군은 자정을 넘기자 마자 성명을 통해 "공군과 육군이 하마스가 지배하는 지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에서는 곧바로 로켓포로 맞대응했다.
이번 성명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군의 정기적인 브리핑에 참석하는 특파원들은 "지상군의 침공이 아니라 이스라엘 국경지역의 군대가 포격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FP통신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인용해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포격과 폭발 소리가 가자지구 북부와 동부 지역에 울려 퍼졌다. 목격자들은 국경 인근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UN(국제연합‧유엔)에서 마련한 피난처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경 인근인 가자지구 북쪽 거주민들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한 조짐이 없지만, 대규모 포격과 공습이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무력 충돌이 발생한 나흘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29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9명이 숨졌다. 전날 하루에만 5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해 하루 최다 피해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인근을 순찰하던 이스라엘군 7명이 숨졌고,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의 이스라엘인과 1명의 인도 국적 근로자가 사망했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유엔의 휴전을 위한 노력은 아직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