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러브콘서트는 알리, 몽니,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참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희망과 위로를 전달했다.
국내 최고의 블랙 가스펠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관객들의 흥을 북돋는 '좋으신 하나님'과 'Oh happy day'를 부르며 공연의 막을 올렸다.
무대를 이어받은 실력파 인디밴드 몽니는 '라디오를 켜봐요', '백만송이 장미',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등을 불렀다. 몽니는 열정 넘치고 은혜로운 무대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최재희는 찬양 'Another in the fire'의 선율 위에서 워십무용을 보였다. 그는 몸의 언어로 관객과 짙은 교감을 나눴다.
무대의 말미를 지배한 알리는 '지우개',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여러분', 'Way maker'를 불렀다. 그는 독특한 목소리와 고음으로 관객들을 압도했으며 깊은 신앙으로 영광을 전했다.
전북CBS의 러브콘서트를 찾은 관객들 또한 훌륭한 관람 매너를 보였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 그리고 웃음을 보내며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콘서트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는데, 27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온라인에 모여 현장의 뜨거움을 함께 했다.
유튜브 관객들은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현장에 있는 관객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콘서트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입장 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이 이뤄졌다. 관객들은 한 자리씩 떨어져 앉아 거리 두기도 시행했다.
전북CBS는 매년 '러브콘서트'와 '별빛콘서트' 등을 열어 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