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 2곳에서 감염 잇따라···나흘간 19명

방역당국 환경검체 채취결과, 교회 곳곳에서 바이러스 검출
방역당국, 교회 내 감염인지 가족 간 감염인지 조사 중

박종민 기자
최근 대전의 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나흘사이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는 19명으로,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교회 2곳과 연관된 확진자가 모두 19명이라고 13일 밝혔다.

1개 교회에서 14명이 나왔고, 또 다른 교회에서 3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확진된 40대 여성에서 이 여성의 두 아들로, 또, 이 여성과 두 아들이 다니던 2개 교회로 퍼져 나가는 양상이다.


시 방역당국이 확진자 14명이 나온 교회에서 환경 검체를 17곳에서 채취해 분석한 결과 예배실과 공기청정기, 사무실 등 모두 15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교회에서는 방문자가 신도 등 7~8명이라고 말했지만,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신도수가 45명이었다.

시 방역당국은 교회 내에서 코로나19가 번진 것인지, 가족 간 감염 뒤 교회로 퍼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2곳에 대해 각각 25일과 27일까지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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