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계세요?"…대낮에 농촌 빈집 18곳 턴 40대 구속

그래픽=고경민 기자
대전중부경찰서는 농촌 빈집에서 상습적으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충남·북지역 농촌 주택가를 돌며 모두 18차례에 걸쳐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농촌 주민들이 자주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집을 비운다는 점을 노렸다.

A씨는 대낮에 농가를 다니며 "아무도 안 계세요?"라고 물은 뒤 인기척이 없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의 한 피해자는 "자식이 병원에 가라고 준 소중한 8만원까지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범죄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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