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운전 종착지는 저세상', '졸음 운전은 당신을 봐주지 않는다'
고속도로 위를 차로 달리다 보면 이같은 문구가 곳곳에 보인다. 그래도 졸음 운전은 끊이지 않는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는 장시간·장거리 운전을 하며 시간을 절약해야만 돈을 더 벌 수 있는 구조라 휴식을 택하는 대신 무리하게 운전하다 졸음 운전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12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82명 중 화물차 운전자 사망자는 302명(51.9%)이다.
이 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240명(79%)으로 화물차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이에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인증하면 상품권을 지급하는 '휴식-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화물차 운전자가 상품권을 받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해 교통안전 동영상을 시청한 뒤 차량 번호와 핸드폰 번호를 남기면 된다.
인증 1회당 10마일리지가 적립되며 40마일리지를 모으면 마트에서 물품구매나 주유가 가능한 5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지급된다. 졸음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에 인증하면 마일리지 두 배 적립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관련법상 화물차 운전자는 2시간 연속운전 시에는 15분 이상 휴식을 꼭 해야 한다"며 "이 제도를 이용해 휴식하면 상품권도 받고 졸음 운전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