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된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행위… 내 안에 너 있다

[린바디 ''한방성형'' 칼럼]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이 근자들어 실감이 난다.

한방으로도 성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던 10년 전에는 필자를 황당무계한 발명가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한의학계의 많은 후배들이 한방성형 분야에서 활동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처음 한방성형은 양방성형의 부작용과 붕어빵 찍듯이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몰개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방성형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기대치가 급상승했고, 한방성형이라는 말이 보편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한방성형의 지향점은 ''내 안에 너(아름다움) 있다''로 요약된다. 성형하면 째고, 깎아내고, 주입하는 복잡한 수술을 떠올린다. 그러나 한방성형은 침을 이용해 잠재된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코가 휘거나 낮으면 바로잡아 세워주고, 작은 가슴은 발육을 촉진해 키워주고, 처진 엉덩이는 끌어올리고, 얼굴의 주름을 펴는 행위를 모두 침으로 해결한다. 아름다움을 자신의 몸에서 발굴해 내는 것이다.

혹자들은 한방으로 성형이 되겠냐며 우리 전통의학을 깔보고 우리 것에 대한 이유 없는 비하의식도 드러낸다. 물론 ''우리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여''하는 태도도 올바르지는 않다. 하지만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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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이란 본디 균형과 조화를 통해 미를 창조하는 의료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 한방성형은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한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성형과는 찰떡궁합이다.

한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자를 찾는 한의사들이 많다. 그런데 침을 잘 놓는 한의사들도 한방성형 전문 한의사가 되려면 고단한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방성형이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의학이 되도록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방성형 전문 린바디한의원 박동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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