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스라엘 투명무기 '아이언돔' 위력에 "무시무시"

하마스 로켓포 발사즉시 깨알 요격
24초짜리 동영상에 레딧 '설왕설래'

11일 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간 충돌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요격용 로켓의 위력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스라엘 요격 무기 '아이언돔'의 활약상을 담은 24초짜리 동영상으로 11일(현지시간) 하루 종일 뜨거웠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사(社)와 이스라엘항공산업(IAI)이 개발한 단거리 로켓 요격시스템을 말한다.

동영상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쪽으로 쏘아올린 공격용 로켓을 아이언돔이 하나하나 공중에서 요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마스의 로켓은 섬광을 내뿜으며 폭발하지만, 아이언돔의 요격용 로켓의 궤적은 보이지 않아서 더욱 위력적으로 보인다.

폭발음과 함께 로켓포가 줄줄이 요격되는 모습은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시킨다.


이날 오후에 '레딧'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7시간만에 6천개 가까운 댓글이 붙었다.

이용자들은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한 요격 시스템이다"는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발사되는 로켓포. '레딧' 영상 캡처
"2011년 배치된 이후 90%의 적중률로 (이스라엘로 떨어지는) 1500발의 로켓을 요격시킨 지구상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시스템"이라는 설명도 등장했다.

이 밖에 "전쟁과 불꽃놀이가 중첩돼 보이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다", "아름답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등꼴이 오싹할 것 같다", "이런 것이 일상이라니 기괴하다"는 등의 소감을 내놓고 있다.

아이언돔이 미국의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된 때문인지 이처럼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언돔이 날아오는 로켓이 인구밀집 지역으로 떨어지거나 중요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판단한 다음에 발사된다고 설명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같은 고성능 정밀성 때문에 아이언돔이 인접국과 전쟁위험성이 높은 아제르바이잔, 인도, 루마니아는 물론 미국으로도 수출됐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역시 북한의 고사포와 로켓 및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아이언돔의 도입을 검토했으나 2017년 자체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언돔 요격미사일은 한 발에 5만달러(5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세 파텔 이스라엘 미사일방어국장은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 "지난 1월까지 10년간 아이언돔이 2천400개 이상 발사체를 요격했고 수백 명의 목숨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루살람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을 하루 앞두고 지난 10일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들의 반이스라엘 시위가 일어난 이후 시위를 진압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현재 전체 사망자는 팔레스타인인 32명, 이스라엘인 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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