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SNS에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고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고인을 향한 비난을 멈추길 당부하며 재차 사과했다.
박 아나운서는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박신영 아나운서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오토바이가 서로 신호를 위반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사망했다.
경찰은 SUV 운전자 박 아나운서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박 아나운서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