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귀국' 교민 등 11명 확진

인도발 입국자 '입국금지' 주장에 정부 '반대 입장'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만명으로 집계된 인도의 우리 교민 173명이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연일 수십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도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등 376명 가운데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인도발(發) 부정기편 입국자 172명 중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170명은 '음성'이며, 7일 부정기편 입국자 204명 중에서는 확진자가 9명 발생했고 194명은 음성, 1명은 미결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인도 첸나이에서 교민 172명이, 7일엔 교민과 외국인 등 204명이 인도 벵갈루루에서 각각 입국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364명은 일주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며, 이후 자택 등에서 다시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인도 뉴델리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 164명을 태운 세번째 특별기도 도착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인도발 입국자 '입국금지' 등 제한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입국금지를 하기보다는 현재처럼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4일간 격리하고, 특별히 위험한 국가에 대해서는 격리 과정 자체를 더 강화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경제에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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