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을 반드시 챙겨드려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대신 예약을 할 경우 자녀의 본인인증만으로도 대리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70~74세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0시 기준 전체 대상자 213만 7천 명의 11.5%가 넘는 24만 6천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전체 예약 중 9만 5천 건이 콜센터를 통해 접수됐으며 온라인으로는 12만 8천 건, 보건소 등 기타로 2만 3천 건이 예약됐다.
방역당국은 가급적 온라인 예약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 지자체 콜센터 등 4천 명이 넘는 상담 직원 등이 예약 문의에 응대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통화량 증가로 연결에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예방접종을 맞을 경우 86.6%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60대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치명률도 5.23%로 전체 치명률 1.47% 보다 높다.
한편 그간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를 제한했지만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해 앞으로 면회객,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경과 한 경우 대면면회를 허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백신 2차 접종 시기와 면회실 추가 설치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