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치인에게 좌표를 찍어 욕설 섞인 메시지를 퍼붓던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 자칭 '문파(文派)' 등 일부 당원들의 행태를 근절할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은 고영인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책이 좀 필요하지 않느냐는 초선들의 건의에 송 대표는 '그런 문제의식들이 있으니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더민초 소속 의원 16명과 당 지도부의 간담회가 이뤄진 건 전날 오후 국회에서였다.
이 자리에서 초선 의원들은 "기본적으로는 당원 의견을 존중해야겠지만 일방적으로 욕설을 하거나 다른 의견은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는 극소수가 있다"며 "선을 넘었을 때 대응할 규칙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건의했다고 한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상처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문자폭탄 문제를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서로 배제하고 상처 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윤호중 원내대표의 경우 'SNS 당원 윤리강령'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소속의원 전원 또는 의원 그룹별 오프라인 워크숍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이 열릴 경우 문자폭탄이나 전임 서울·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대응에 관한 사과 문제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