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브이]'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오너 "사퇴하고 경영권 승계 않겠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가리스 사태는 물론, 대리점 갑질 논란,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걸 책임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사퇴를 계기로 남양유업 가족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거두고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홍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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