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이 눈부신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경기 막판 내야안타를 때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공헌도가 더 높았던 경기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마이클 페레스가 때린 1-2루간 땅볼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한 김하성은 곧바로 몸을 돌려 1루에 공을 뿌렸고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샌디에이고 덕아웃에서 박수가 터져나왔고 동료들은 김하성을 향해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기쁨을 나눴다.
선발 미구엘 디아즈도 손으로 김하성을 가리키면서 실점 위기를 막은 김하성의 호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를 발판삼아 중반까지 0의 행진을 계속 했다. 특히 피츠버그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윌 마이어스가 팀의 첫 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토미 팸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빗맞은 느린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한 사이 전력질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2대0으로 눌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