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 시설 127개가 새로 들어섰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시설 92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농어촌민박은 97개가 문을 닫았는데, 지난 2019년에 105개가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줄었다.
호텔 등 숙박업소는 지난 2019년 18개가 새로 생겼는데, 지난해 11개로 소폭 줄었다. 폐업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음식업의 경우 휴게·일반 음식점 모두 신규시설은 줄고, 폐업이 늘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휴게음식점 178개, 일반음식점 383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시설 236개, 421개와 비교해 최대 50여 개 줄어든 수치다.
이어 지난해 휴게음식점은 116개가 폐업했는데, 지난 2019년 99개와 비교해 17개 상가가 더 문을 닫았다. 일반음식점은 지난해 285개가 문을 닫았고, 지난 2019년에 282개가 폐업했다.
10평 남짓한 카페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35) 사장은 "카페는 일반 음식점과 달리 매장 내에서 머물기 위해 손님들이 찾는 경우가 많아 비대면으로만 서비스를 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날이면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발걸음이 뜸한 강릉시 금학동 주요시내와 달리 바닷가 근처에는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만난 김우태(41. 서울)씨는 "아무래도 동해바다가 인적이 드물어 사람들을 피해 와야겠다는 생각에 강릉으로 오게 됐다"며 "강릉에 와도 주로 지금처럼 바람을 쐴겸 바다에 나오거나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음식도 해먹거나 배달해서 먹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가영(41.서울)씨는 "오죽한옥마을에서 1박을 하고 바다에 들렀는데, 저희가 머문 숙소는 현재 인원을 절반만 받아 더 편히 쉴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집에만 있기에 답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릉을 많이 찾게 된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영업장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음식점으로, 도심과 지방을 막론하고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동해안권 숙박업을 찾는 심리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