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축구 FC서울의 동료 선수인 황현수 선수가 만난 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구단에 통보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기성용은 검사 직후 경찰에 연락해 소환 조사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경찰은 내부 논의 끝에 예정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검사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출하거나 다른 사람을 접촉하지 말라는 방역 권고 지침을 어긴 것이다.
기성용은 검사 당일 오후 2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뤄졌고,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사 일정을 미루면 사건의 본질과 다른 억측이 제기될 가능성을 고려하기도 했다"면서 "조사 전후로 소독은 물론 조사자와 참여자 2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동료 황현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성용은 최근 황현수와 함께 경기를 치러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기성용은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