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을 불러 조사한 뒤 손씨의 실종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2명인 이들은 그 시간대에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이며, 당시 손씨를 목격하거나 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 같은 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로 장난치면서 달려가고 쫓고 이런 분위기였지 실종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손씨 실종 당시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반포한강공원의 한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영상이 확산됐다.
이 영상에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빠르게 뛰어가는 장면이 담겼는데, 한 네티즌이 댓글로 "확실한 건 아닌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본 것 같다. 어떤 일행과 다른 일행이 시비가 붙어서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남기면서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손씨의 머리에서 상처를 발견한 유가족이 경찰에 부검을 요청해 진행 중이다. 육안 감식 결과 해당 상처가 직접 사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