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롯데케미칼과 GS칼텍스, LG화학 등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시·군·구별 연말정산 신고현황'을 살펴보면 여수시가 결정세액 기준 전남과 전북 36개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가구 소득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이 순천이나 광주, 부산으로 원정 쇼핑을 해야 할 정도로 쇼핑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에 롯데쇼핑은 '여수시 쇼핑 1번지'를 목표로 '롯데몰 여수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몰 여수점'은 롯데마트 여수점을 새롭게 단장해 재오픈하는 점포다. 영업면적 1만 5천㎡규모의 지상 3층 구조로, 5개월간의 리뉴얼 기간을 통해 기존의 정형화돼 있던 대형마트 구조를 과감히 탈피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에 강점이 있는 대형마트에, 패션의류와 리빙 등 예민한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돼 있는 백화점과 더불어 화장품과 같은 패션뷰티에 특화된 H&B매장을 결합해 쇼핑과 동시에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리빙·패션·문화를 갖춘 라이프스타일몰을 구현했다.
1층에는 2030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여수지역의 특징을 살려 가정 간편식 전문관 규모를 기존 대비 2배로 늘리고 와인 전문매장과 캠핑용품 전문매장을 확충했다. 여기에 H&B전문매장인 '롭스'의 뷰티와 퍼스널케어 제품 품목을 기존 대비 5배, 건강기능식품을 2배 늘려 보다 전문화한 '롭스 플러스'를 100평 규모로 전국 최초 선보인다.
2층에는 여수 바다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색 휴게공간인 '포켓 라운지'를 조성해 감각적인 미디어아트와 함께 자연을 담아냈으며, 주얼리 브랜드 '은가비'와 콜라보해 바닥부터 천정까지 원형의 기둥을 화려하게 장식한 '크리스탈 트리'도 구성했다.
여수·순천·광양 지역 최초 명품 편집샵도 문을 연다. 해외명품 특화 매장인 '탑스(TOPS)'는 롯데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직접 엄선해 수입한 상품을 운영하는 매장으로 '톰브라운', '생로랑', '버버리' 등 글로벌 스테디셀러부터 브랜드별 시즌 아이템까지 준비했다. 3층에는 한식과 중식, 태국식 등 동아시아 맛집을 모아 놓은 '이스턴 테라스'를 구성해 중화요리 4대 문화 유방녕 셰프의 '만추'와 한우명가 숙성시대 브랜드인 '성수면옥'을 입점했다.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는 "정형화된 포맷을 탈피해 상권과 고객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성공사례로 만들어 롯데마트의 새로운 공간 혁신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