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프는 마약으로 분류돼 있어 그간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허용돼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실증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 산업용 헴프 재배 △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헴프 재배와 헴프 관리를 추진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을 위한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한국형 HEMP 산업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규제 완화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를 활용한 원료 의약품 산업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 김희천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한국형 헴프 산업화 체계 구축으로 전통 산업을 재해석하여 농업 자원을 산업 자원화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기존 경상북도 바이오·백신클러스터와 연계한 대마기반 전·후방산업 육성에 집중해 한국형 헴프 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