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은 30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선두가 됐다.
박인비에 1타 뒤진 2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박희영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만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선두 자리를 나눠야 했다.
두 명의 공동 선두 외에도 다수의 한국 선수가 상위권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김효주(26)가 4타를 줄이고 린시위(중국)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도 각각 공동 5위(8언더파 136타),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4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58위까지 밀렸다. 첫날 6오버파를 쳤던 박성현(28)은 1타를 줄여 공동 66위(5오버파 14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일반적인 대회의 절반 수준인 69명만 출전한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모든 참가 선수가 4라운드 72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