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4월에 1차 접종에 집중해 화이자 2차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주단위 도입으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 차질없는 2차 접종을 위해 기존 예약에 신규 1차 접종 예약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도입되기로 한 화이자 백신은 350만명 분으로 매주 일정한 물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12만 5천명분이 들어왔고, 5월 첫 주에는 21만5천명분의 도입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물량이 조금씩 나뉘어 들어오다보니 3주라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간격을 고려할 때, 접종을 희망하는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 모두에게 백신을 놓아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는 데 있다.
결국, 정부는 접종 간격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해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접종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75세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속도가 붙고 있었음에도 확보된 물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동안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5월에 175만회 분, 6월에 325만회 분이 도입될 예정이고, 주별 도입 물량도 차츰 늘어날 것이므로 2분기 내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