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1차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넘을 것"

"지난해 2분기 이례적으로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연간 2% 상회 가능성은 낮아"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30일 '정책점검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가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다음 달 4일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였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는다면, 2018년 11월 2.0% 이후 2년 5개월 만에 2%대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억원 차관은 2% 상회 예상 배경으로, 지난해 2분기 물가 수준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들었다.

지난해 4월과 5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1%와 -0.3%, 0.0%였다.

이 차관은 그러나 "2%대 소비자물가 상승은 일시적 현상으로, 올해 전체로는 물가 안정 목표 2%를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차관은 "일시적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공공요금 안정적 관리 및 가공식품 업계와 소통 강화를 통한 인상 시기 분산 등 분야별 물가 안정 노력을 선제적으로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