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세대는 '특혜' 아닌 '공정'을 원해"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방식으로 청년문제 해결 못 해"
"성별갈등은 존재…이를 인정하고 공정한 정책 도출해야"
"몇몇 군(軍) 관련 정책으로 청년남성의 마음을 돌릴 수 없어"
"'기본시리즈 정책'도 경제 회복과 청년 위한 대책"

윤창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청년문제와 관련해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그만큼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짜고짜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방식으로는 모두에게 외면받는다"며 "비단 몇몇 군(軍) 관련 정책으로 청년남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는 "성별갈등은 존재하는 갈등"이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부터 우리사회가 성찰해야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년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우선 ▲병사 최저임금 ▲모든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강화 ▲경력단절 해소 및 남녀 육아휴직 확대 ▲차별과 특혜없는 공정한 채용 등 성별을 불문하고 함께 동의하는 정책 의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청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제가 줄곧 말씀드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모두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자신의 '기본시리즈 정책'이 경제 회복은 물론 청년정책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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