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1만 1천개 직·간접고용 일자리 창출"

광주형 일자리 결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본격 가동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 미래이자 대한민국 미래"
9월 중 국내 최초로 경형 SUV 출시, 연 7만대 규모
"현재까지 채용 385명 중 70% 이상 광주·전남 20~30대 청년"
"서로 양보하고 힘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 발길 묶고, 좋은 일자리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노·사·민·정 협력으로 탄생한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본격 가동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한 것은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참석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빛그린산단 내 GGM 공장에서 개최된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드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GGM은 광주지역 노·사·민·정이 4년 반 동안 노력한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로, 23년만에 국내에 새로 들어선 완성차 공장이다.

기업이 지역에 투자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지역사회와 정부가 협력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일부 재정·세제·금융·인프라·주거복지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행사'에서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오른쪽),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이야기를 하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유지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기업은 합리적 비용으로 상품을 생산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GGM 준공을 위한 현대차와 광주시의 투자, 노사의 상생협의 등의 노력들을 언급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들의 발길을 묶고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의 일자리라도 아쉬운 지역주민에게 희망이 되어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라며 "현재까지 채용된 385명의 직원 중 70% 이상이 광주·전남의 20~30대 청년이다. 내년에는 직원수가 900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지역 기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완성차 한 대에 2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 연 7만대로 생산량을 늘리면 다양한 지역 기업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900개의 직접고용에 더해 1만1천 개의 간접고용 일자리를 추가 창출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공장의 차체설비와 조립설비를 100% 국산화해 장비 경쟁력을 확보했고, 인공지능(AI)에 의한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및 공정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한다.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 연합뉴스
GGM은 9월 중 국내 최초로 경형 SUV를 출시하고 연 7만대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가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신안까지 확산됐고 총 61조원 투자와 13만 개 고용 창출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포용·혁신 국가를 위해 나아갈 것이며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하나의 성공전략으로 키우겠다"며 "특히, 지역이 사회적 합의 통해를 창의적 일자리 사업을 제시해준다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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