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강남 일대에서 연이어 무인점포 턴 고교생 3명

무인 빨래방·아이스크림가게 등 절도
1명 현행범 체포, 2명 도주…"신원 특정"

그래픽=고경민 기자
한밤 중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의 무인점포에서 연이어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16)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함께 범행을 저질렀지만 도주한 고교생 2명의 신원도 특정한 경찰은 추후 소환해 조사 할 예정이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1시쯤 서초구 양재동의 무인 빨래방에 들어가 현금보관함 등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직전 강남구 아이스크림 가게 등 무인점포 2곳에서도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수상한 모습을 포착해 경찰에 연락했고, A군은 그 자리에서 붙잡혔지만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 이 중 한 명은 도주 과정에서 입었던 외투와 모자 등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친구 관계로, 서울 강남 일대까지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2명의 신원도 특정했지만 범행 현장에서 도주한 상황이라 당장 체포할 수는 없다"면서 "출석 통보 등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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