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강원도는 2차 추경을 심의하는 5월 300회 도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컨벤션센터와 관련한 개선안을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강원도는 4월 299회 도의회 임시회 심의과정에서 지적됐던 경제성 보완, 예산 절감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등 사업비 확보 다각화와 용역 재추진 구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6년 완공 계획 역시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설명자료를 통해 2027년으로 1년 연기했다.
299회 임시회에서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부지, 건물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해 레고랜드 테마파크, 유적공원 등 관광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고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도내 관광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명분을 강조했다.
지방채 894억원을 포함한 1490억원 도비로 추진하며 5만4200㎡ 부지에 연면적 3만6900㎡ 지상 3층 구조로,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컨벤션센터를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계획 수정에 대해 김경식 도의원은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야하고 보완 용역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최문순 강원도정에서는 추진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전망했다.
강원도는 일단 컨벤션센터 부지를 499억원에 매입, 30억원 가량을 별도 투자해 1700대 차량을 수용 가능한 임시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에 앞서 3개월 전까지 주차장 4천대를 지어주기로 한 멀린사와의 계약에 따른 조치다.
1800여대 주차장은 강원도 공기업 강원도개발공사가 건설 중이고 나머지 주차대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상가시설에 임시 조성할 예정이다.
심상화 도의원은 "확인결과 강원도가 컨벤션센터를 추진하겠다며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매각한 도유지를 10배 가량 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고, 이 돈은 중도개발공사의 부족한 사업비로 지원될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유지를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사라지고 강원도 혈세만 투자되는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벤션센터 건립이 미뤄졌다면 막대한 혈세로 땅을 되사지말고 중도개발공사로부터 땅을 빌려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도 될텐데, 결과적으로 중도개발공사를 위해 컨벤션센터를 추진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컨벤션센터가 차기 도정으로 미뤄졌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여러가지 계획을 보완하다보면 시일이 걸릴 수는 있다"며 "주차장 추가 확보는 물론 중도개발공사의 부족한 사업비 지원도 시급하기에 부지 매입은 필요하다. 컨벤션센터의 경제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