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 위해 손 잡은 수원과 포항…5월1일 합동 은퇴식

신화용이 5월1일 은퇴식을 치른다. 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골키퍼 신화용(38)의 합동 은퇴식을 연다.


수원은 29일 "K리그 대표 레전드 신화용이 수원과 포항의 축하를 받으며 축구인생 1막을 마감한다. 수원과 포항은 5월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신화용의 합동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화용은 2004년 포항에서 데뷔해 2016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2017년과 2018년 수원에서 뛰었다. 골키퍼로는 비교적 작은 키(183cm)에도 K리그 337경기에 출전한 레전드 중 하나다. 포항에서 7번 우승했고, 수원에서도 2년 동안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신화용은 "수원-포항전이 열리는 날 은퇴식을 치를 수 있어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다. 배려해준 수원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가까이서 뵙지는 못하지만, 종식이 되면 수원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용의 은퇴식은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필드가 아닌 VIP 단상에서 진행된다. 양 구단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 후 수원에서는 공로패, 포항에서는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 팀 선수들은 필드에 도열해 은퇴식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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