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고 멧돼지는 1시간 40분의 기나긴 추적 끝에 사살됐다.
멧돼지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 등의 협조 요청을 받은 엽사 A씨는 오전 6시 20분쯤부터 창원소방대원들과 함께 소방차를 타고 멧돼지의 동선을 추적했다. 신월주공 아파트와 상남동 남창원농협 등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계속 접수되며 현장은 바삐 돌아갔다.
종적을 잠시 감췄던 멧돼지가 오전 8시쯤 창원의 한 초교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이에 등교길이던 아이들은 놀랐고 경찰들이 출동해 멧돼지 근처로 가지 못하도록 일대를 통제했다.
A씨는 그자리에서 총 3발로 멧돼지를 사살했다. 그는 "멧돼지는 암컷으로 대암산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멧돼지는 창원 일대 4km 정도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되며 사살 이후로도 신고가 들어와 모두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