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출입기자들에게 사저 공사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잠깐 공사를 멈춘 것일 뿐 사저 건립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외진 곳에 있고, 경호시설을 지을 공간이 부족해,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에 위치한 평산마을에 2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했다.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신규 사저 앞에는 일부 주민들과 단체를 중심으로 공사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다수 걸리는 등 마찰이 생겼다. 마을 주민들은 대규모 공사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추후 일대 교통이 복잡해질 것 등을 고려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평산마을 신규 사저 공사가 중단되면서 문 대통령이 사저를 원래 있던 매곡동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먼지나 소음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나와, 더 철저히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잠시 공사가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등의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규 부지에 사저를 지을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