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자택에서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20대 남성 A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 30분쯤 강북구 미아동의 자택에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고 집 안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마피아다", "죽여버리겠다"는 등 황당한 대답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간 집 안에서는 아산화질소가 든 휘핑크림 캡슐 510여 개와 휘핑기, 풍선 등이 발견됐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뒤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