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김갑정 진단총괄팀장은 28일 "조건부 허가를 받은 2개사의 자가검사키트 제품은 8천 원에서 1만 원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자가진단키트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들 제품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부터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모두 항원방식으로 개인이 직접 코 안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고, 검사 결과도 15분~20분 이내에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았다.
자가검사키트는 증상이 나타났거나 스스로 감염을 의심하는 경우 등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존의 PCR 진단검사 방식 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자가검사키트 결과로는 확진 여부를 진단할 수 없고,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제품 사용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한 줄이 나타날 경우 음성을 의미하지만, 이 경우에도 확실한 음성을 보장해주지 못하므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갑정 팀장은 "키트를 사용할 때에는 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사 방법, 시간, 도구 등 자세히 기술된 내용을 확인한 뒤 정확히 따라서 검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