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은 이날 민주당 주철현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우리는 대북 인도적 협력을 진보와 보수, 여야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인류애의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그 실례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처음으로 대북 쌀 지원을 시작하면서'순수한 동포애 정신'을 살린 인도적 협력을 주문했었고, 지난 2010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G20 국회의장 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민생협력을 규모 있게 추진하여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 놓았고, 북한의 반응, 북중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들의 공감대 등 제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는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어 설 수 없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협력과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