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월 출생아 수 2만 1461명은 월간 출생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동월 기준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도 2016년 4월부터 59개월째 이어졌다.
지난 2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2월 2만 5430명보다 1656명(6.5%) 감소한 2만 3774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 심화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는 매달 증가하는 추세인데 올해 들어서는 전달인 1월 -4.3%에 이어 두 달 연속 사망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65~84세 연령대 사망자 감소 폭이 특히 컸는데 코로나19로 고령자들의 외출이 자제된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지난 2월 -2313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월간 자연증가는 2019년 11월 -1685명을 시작으로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수와 감소율 모두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김수영 과장은 "혼인 주 연령대인 30대 인구 지속 감소 등 영향에 더해 지난 2월은 혼인 신고 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줄어든 게 혼인 건수 감소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윤년이었던 지난해는 2월이 29일까지 있어 신고 일수가 20일이었는데 올해는 평년인데다가 설 연휴가 2월에 자리해 신고 일수가 18일로 이틀이 줄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