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여고부 라이벌전' 송곡, 성주에 화끈한 설욕

제 4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 여고부 정상에 오른 송곡여고 선수들. 제천=대한하키협회
제4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 송곡여고가 정상에 올랐다.

송곡여고는 27일 충북 제천 청풍명월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성주여고를 3 대 1로 눌렀다. 지난달 전국춘계하키대회 4강전에서 성주여고에 당한 0 대 1 패배를 우승으로 설욕했다.


이날 결승에서 송곡여고는 2쿼터 초반 홍솔벗나라의 화려한 돌파 뒤 패스를 최누림이 강력한 선제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성주여고도 2쿼터 종료 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하예림의 골대 구석 슬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 홍솔벗나라가 또 힘을 냈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3쿼터 종료 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펼쳐진 멋진 세트 플레이에서 터치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우수선수상은 송곡여고 김유민이, 우수선수상 성주여고 박영은이 받았다. 송곡여고는 득점상(최누림), 감독상(임미숙), 지도상(양은지)까지 휩쓸었다. 지난달 춘계대회를 제패한 성주여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는 아산중과 성주여중이 각각 제천중과 안심중을 모두 8 대 2로 누르고 남녀 정상에 올랐다. 대한하키협회(회장 이상현)가 주최하고 충청북도하키협회(이범규 회장), 제천시(이상천 시장)와 제천시시체육회(이강윤 회장)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40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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