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와 1대1로 비겼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패스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연결되면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아섰지만, 골문이 열렸다.
첼시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첼시의 유효 슈팅은 5개.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유효 슈팅은 고작 1개였다. 하지만 1개의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29분 카세미루-에데르 밀리탕의 머리를 거친 공이 벤제마에게 떨어졌고, 벤제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벤제마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71번째 골이다. 벤제마는 라울(은퇴)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134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2위는 120골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3위는 73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홈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45분은 훨씬 좋았다. 공정한 결과"라면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2차전으로 가겠다. 오늘은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원정에서 승리를 놓친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쉬워했다. 투헬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는 피곤해보였고, 풀리시치와 티모 베르너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전반 기회가 있었을 때 최소 1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전은 첼시 홈에서 치러진다. 그만큼 첼시가 유리하다.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 노트도 첼시의 결승 진출 확률을 73%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