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SSG 랜더스 원정에서 14 대 5로 대승했다.
KT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1차전에서 심우준의 스리런포로 시작해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 심우준은 2회 2사 1, 2루에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KT 타자들은 4회(2점), 5회(3점), 6회(4점), 8회(2점) 등을 더했고 완벽한 승리를 끌어냈다. 배정대, 김민혁, 강백호, 알몬테, 유한준, 심우준 등은 모두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했다.
타선이 살아나자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투구도 거침없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92개의 투구 중 7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밀어 넣었다. 볼넷으로 출루 시킨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전 NC 다이노스전에서 무실점으로 첫 승을 기록한 데스파이네는 이날 SSG전까지 승리투수를 거머쥐며 시즌 2승(2패)을 거머쥐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오늘은 구속보다 컨트롤 위주의 경기운영을 했다. 동료들이 많은 득점을 내줘 수월하게 경기 운영이 가능했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수 실책이 있긴했지만 경기의 일부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내가 도움 받은 상황이 더 많아서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주를 팀의 승리로 시작해 기쁘다"면서 계속해서 좋은 경기 펼칠 것을 약속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데스파이네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데스파이네가 7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1선발로서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