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부회장 사면은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지역 경제단체들도 이날 특별사면을 호소하는 탄원소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으며, 재상고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남은 형을 복역중이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7월에 만기 출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