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12명 늘어 총 누적 11만 989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99명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다. 중대본은 당초 전날 신규 확진자 수를 500명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499명으로 정정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800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세는 25일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는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영향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코로나19 진단 결과는 1~2일 후까지 신규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477명, 해외유입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명, 경기 191명, 인천 14명으로 수도권에서 32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충남 14명, 대구·충북 각 9명, 대전 8명, 광주 6명, 제주 5명, 전북 4명, 세종·강원·전남 각 2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820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4명 증가해 총 156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4만 8631건으로 직전일보다 3만 443건 많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가족·지인 등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4.7%로 집계돼 올해 중 가장 높다고 우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주간 검사 양성률은 1.88%로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집단발생 비율은 한 달 전보다 약 15%포인트 감소했지만 가족·지인 등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44.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간 모임을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2건 추가로 접수됐다.
이중 대부분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지만 2건은 사망사례였고, 4건은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였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4만 1937명으로 총 240만 997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 1598명으로 총 12만 650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