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당진경찰서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쯤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 인근 텐트 안에서 60대 A씨와 그의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3일 캠핑 간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발견했다.
당시 텐트는 밀폐된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부탄가스를 연료로 쓰는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텐트에서 애완견도 숨졌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