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당 안정 이끌어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강남 집값 하향세로 부동산 정책 방향은 이제 제대로 잡힌 듯
광주 군 공항 이전, 달빛내륙철도 처리해 호남 민심 챙길 것
180석 민주당은 그렇게 약한 당 아냐, 결국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
올해야말로 당·정·청 하나 돼 레임덕 없이 위기 극복해야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김지희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4월 26일 월요일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
◇김희송> 오늘부터 CBS메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 세 명을 만나볼 텐데요. 그 첫 순서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을 연결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홍영표> 네, 반갑습니다. 홍영표입니다.

◇김희송> 우선 지역민들에게 간단한 인사 말씀해 주시죠.

◆홍영표> 네, 아직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많은 분이 고생하고 계시는데, 호남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빨리 코로나 위기를 종식하고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당에서 지금 당 대표 선거가 있는데 우리 민주당이 승리하는 변화, 또 유능한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대선 승리하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많이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선거를 앞두고 전국으로 토론회와 연설회를 다니고 계신데요.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 여론, 어떻게 느끼고 계시나요?

◆홍영표> 우선 4.7재보궐선거 패배에 큰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정권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하는 우려가 광주·전남에 많은 것으로 저도 들었습니다. 아마 그런 불안감과 어떤 위기의식이 많은 것 같은데 저희가 이번에 전당대회가 끝나면요, 우리 민주당은 그렇게 약한 당이 아닙니다. 180석이나 되는 강한 당이기 때문에 다시 저희가 잘 추슬러서 변화와 혁신도 제대로 하고 문재인 정부도 성공할 수 있도록 해서 결국 대선에도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방금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재보선 참패 이후에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입니다. 더욱이 이번 지도부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지도부인데요. 구체적인 당 대표의 역할,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홍영표> 대선이 있는 해의 우리 한국 정치사를 보면, 아마 모든 당이 진통을 많이 겪었던 것 같습니다. 경선 과정, 경선 이후의 분열 이런 것 때문에 대선이 있는 해는 당의 안정과 단결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제가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다 아시지만 저희가 80만 당원인데요. 이제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원들 사이에서도 지지 후보에 따라 많이 나뉘지 않습니까. 이것을 하나로 모아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나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저 홍영표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제가 공통질문으로 드리려고 했던 것에 미리 답변을 해주신 것 같은데요. 다른 두 후보와 달리 홍영표 의원님께서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을 조금 더 자세히 꼽아주신다면요?

◆홍영표> 제가 무슨 화려한 정치인은 아닙니다만 정치권에서는 그래도 치밀한 전략과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협상력, 그리고 대통령부터 당원까지도 과감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통능력 이런 것들로 저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다 아시겠지만 지난 20대 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이 129석밖에 되지 않는 소수 여당이었죠. 뿐만 아니라 4개 야당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치밀한 전략과 협상력으로 모든 사람이, 당내에서도, 특히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공수처를 24년 만에 설치했고, 그것이 저희가 180석의 의석을 얻는 교두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해낸 사람이 홍영표입니다.

◇김희송> 지난 성과를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번 선거는 재보궐 참패 이후에 치러지다 보니 다양한 평가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대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꼽히는 것이 부동산을 둘러싼 평가들입니다. 부동산 정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영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저희가 잘못된 것이 많이 있었죠. 그러나 지난 2.4공급 대책을 중심으로 해서 이제 부동산 정책의 기조와 방향은 제대로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강남 집값을 떨어트리는 것인데요. 이제 더 올라가지 않고 안정 하향세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조를 잘 유지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요. 대신 저희가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청년들이나 신혼부부, 또 중년의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과도하게 강하다고 해서 이런 것들은 저희가 바로 완화하거나 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김희송> 큰 기준은 유지하고 세밀한 부분들에 대한 조정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홍영표> 네, 그렇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확인됐던 것이 2030세대의 지지율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영표> 저도 정치인으로서 많이 반성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2030세대가 우리 당의 주요한 지지층이었는데, 그동안 우리 당에서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소통도 부족하고, 2030세대가 지금 어떤 어려움을 가졌는지,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2030세대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저는 일단은 소통과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토대 위에서 청년들에 대한 정책, 비전들을 저희가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이번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을 맡은 만큼, 당청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표 후보자로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홍영표> 다 아시겠지만,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2002년도에 지지율이 10%로 떨어지니까 그때 당의 중심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서 김대중 대통령과 결별해야지 대선을 이긴다고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 그것을 “나는 안 합니다. 사람의 도리로 야박하게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면서 거부했죠. 그리고 대선에 승리했습니다. 저는 올해도 코로나 위기이기 때문에 경제도 어렵고,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켜서 일상으로 국민을 돌아가게 하는 것, 그리고 경제회복에 성과를 내는 것이 올해 대선 승리에 전제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야말로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레임덕 없이 아까 말씀드린 이 시기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잘 해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을 당이 주도적으로 해서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지역 이야기도 여쭙겠습니다. 지역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군 공항 이전사업인데요. 범정부 협의체 구성으로 사업 추진이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최근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영표> 다 아시지만 제가 국방위원이기에 국방부 장관에게 광주 군 공항 문제를 이렇게 지역에만 맡기고 방치해서는 안 되고 범정부적인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해서 정세균 총리가 이것을 수용해서 출범했는데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문제는 반드시 풀겠습니다. 저한테 복안이 있습니다.

◇김희송> 지금 복안을 말씀해주실 수는 없나요?

◆홍영표> 지금 2, 3가지 방안이 있는데 그것은 정부와 또 지역과 협의해 가면서, 그러나 제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희송> 알겠습니다. 한편 최근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래서 균형 발전 측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여론이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영표> 저도 좀 실망했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도시 간의 생활권을 1시간으로 만들어서 대구,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고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 됐고요. 그러나 6월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김희송> 최근 호남 지역 민심도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민들의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지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홍영표> 호남에서 180석의 민주당이 일을 시원시원하게 못 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검찰개혁, 언론개혁도 잘하고 민생도 잘 챙기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많이 바꾸겠습니다.

◇김희송> 공통 질문을 하나 더 드립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어떤 방식으로 할 계획이신가요?

◆홍영표> 저는 검찰개혁은 90%까지 왔다고 보고요. 이제 나머지 기소권과 수사권 조정이 남아있는데요. 올해 공수처가 출범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안착시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해서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희송> 언론개혁과 포털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영표> 지금 가짜뉴스, 편파 보도로 언론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저희한테 ‘대선도 안 된다.’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털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의회에서도 포털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포털에 대한 대책도 다시 세워서 입법하든, 어떤 정책을 만들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개혁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영표>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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