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계약 조건 또는 일부 계약 조건을 존중하지 않았고, 백신 공급을 보장하는 신뢰할만한 전략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는 계약에 보장된 충분한 백신을 빠르게 공급받는 것이 EU 시민들의 권리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U 회원국 27개 국가들은 이 같은 절차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는 EU의 법적 대응에 "유감"이라면서 "소송에 실익이 없다"고 맞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매우 복잡한 협상과 생산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EU집행위원회와의 사전공급계약을 완벽하게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제공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크게 줄였다고 EU가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1분기에는 1억 2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는 1억 8000만회분 중 7000만회분만 공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는 1억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추가구매 옵션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