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장진영(변호사), 김성회(씽크와이 소장)
◇ 김종대> 오늘도 정치권 현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이름하여 정치업 코너라고 이름 붙여봤어요. 장진영 변호사 오늘도 나오셨고요.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장진영> 안녕하세요.
◇ 김종대> 국민의힘 요즘 당내가 시끌시끌합니다. 여러 가지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물러나고 바로 사면론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 얘기입니다. 먼저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사면까지 건의하고 나섰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진영> 김 소장님 먼저.
◆ 김성회> 장진영 위원장이 동작갑의 당협위원장도 하고 계시는데 정말 열불 터지실 것 같아요.
◇ 김종대> (웃음) 아니, 왜 그러십니까?
◆ 김성회> 오세훈 시장 당선... 비꼬는 것 하나 없이 오세훈 시장의 당선으로 서울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드디어 뭔가를 해 볼 수 있다라는 이런 어떤 모멘텀이 생겼던 순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전에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호남 가서 사과도 하고 전직 대통령의 문제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어떻게든 이 정당을 보수 중에서 정상 보수, 혹은 중도 보수로 돌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고 경제민주화 얘기도 하고 꾸준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 와서 그것에 여당의 실정이 맞물려서 결과가 나왔는데 이대로만 잘하면 내년에 지방자치 선거를 어떻게든 한 번 더 승부를 내고 2024년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오겠다고 한 수도권의 많은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 찬물을 확 끼얹는 거죠.
◆ 장진영> 아니, 왜 대선 이야기는 안 합니까? 지방선거 얘기만 합니까, 내년 대선인데?(웃음)
◆ 김성회> 대선보다 지역위원장 입장에서... 왜냐하면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내가 국회의원 되는 게 중요하지 2021년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한참 나중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영남지역당으로 회귀하더라도 어게인 2024. 2024년에 한 번만 더 공천을 받을 수 있다면 당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전체지역위원회의 67%를 차지하는 영남지역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워낙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 장진영> 우리 김 소장님이 비꼬는 거 없이 말씀하셨다는 거, 저는 이제 그대로 믿습니다. 그런데 비꼬는 건 없으셨던 것 같은데. 좀 너무 키워서 생각하셨다라는 점은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서병수 의원이 그 얘기한 거잖아요.
◇ 김종대> 탄핵 잘못했다.
◆ 장진영> 이제 사면을 얘기한 것은 오세훈 시장하고 부산시장, 박 시장께서 문재인 대통령 만난 그 자리에서 얘기를 했다 그러죠, 사면은. 그런데 이제 사면까지만 갔으면 저는 뭐 그거는 논의할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병수 의원께서 사면 얘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 탄핵이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했죠. 이 부분이 이제 문제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이.
그런데 이것은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리하셨지만 이거는 이제 개인의 의견이다라고 얘기를 하는 게 맞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 의원님뿐만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지 않아요, 없지 않지만 당의 공식적인 지도부나 또는 수도권의 대다수의 당원들이나 아니면 저는 위원장들도 이 부분은 탄핵 불복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는 다수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사면 문제는 다른 얘기죠. 사면 문제는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탄핵 불복 이 부분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우리 당의 의견이다, 이렇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저는 사면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현장에서는 아마도 박 시장이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데 이제 재미있는 대목은 오세훈 시장이 나와서 브리핑을 할 때 본인이 놓친 것을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우리 박 시장님이 말씀하셨지만 나도 속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나도 언급하려고 했다라는 것을 굳이 강조하는 것은 이번 선거의 결과에서 사면까지는 우리가 밀고 갈 수 있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측면에서 대다수의 서울 시민들은 내가 지금 당신 박근혜, 이명박 사면하라고 시장 만들어준 줄 알아?라는 화를 자초하는 발언이었다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민심을 왜곡하실 수 있는지 정말 좀 놀랍습니다.
◇ 김종대> 아니, 그러면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게 두 시장이 사면 얘기한 건 지금 말씀하신 게 여권 생각이라고 치고, 그런데 1월에 이낙연 대표가 사면 이야기 먼저 꺼냈어요.
◆ 김성회> 그것으로 인해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회복을 못하는 상태가 저는 그게 민주당 지지자의 마음이 아니라 전체 민심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사면을 저는 간단하게 보는데요. 이미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사면을 하고 싶은 정치인은 이번 대선에서 사면을 아젠다로 걸고 나오면 되고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본인이 당선돼서 사면하시면 된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 자꾸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것을 이야기를 꺼내는지 저는 사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밖에 보지를 못하겠습니다.
◇ 김종대> 그래요? 정치적 의도?
◆ 장진영> 저는 사면 논의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고 하는 내용을 말씀 주셨는데 이낙연 전 대표께서 사면 논의를 꺼냈을 때 많은 분들은 그렇게 봐요. 그 중차대한 문제를 민주당의 당대표가 혼자서 그렇게 덥썩 꺼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청와대와의 교감 하에 진행됐다가 여론이 앗 뜨거워 하니까 청와대가 발을 빼고 이낙연 대표가 뒤집어썼다. 이렇게 이제 보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럴 만큼 사면 논의는 충분히 얘기가 나올 만한 문제다라고 보는 거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앞으로 이 얘기가 어떻게 풀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로 이야기를 좀 옮겨보겠습니다. 지금 4파전으로 압축이 됐네요.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네 후보입니다. 판세를 어떻게 보십니까? 누가 먼저 하시겠어요?
◆ 장진영> 제가 오늘 2명의 의원을 제가 인터뷰를 하고 왔어요.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장진영> 준비를 하고 왔어요.
◇ 김종대> 좀 따끈따끈한 것 좀 해 주세요.
◆ 장진영>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 관련해서는 그렇게 잘 정보가 없네요. 저도 캐봤지만. 특별한 지금, 확실한 기류가 만들어졌다든지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판세 분석하기에는.
◇ 김종대> 그래요?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 장진영> 글쎄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제 친박 이미지 탈피. 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아마 그런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우리 당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영남정당을 탈피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또 과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수도권 정당으로 가야 될 것이냐라는 부분이 또 상당히 고민 포인트가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 당대표, 원내대표, 전당대회도 이제 지금 우리가 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두 개를 다 아울러서 전략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고민이 좀 많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종대> 친박 이미지 탈피, 영남당 탈피. 2개 지점 지적해 주셨어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제가 마음대로 재단하기는 좀 그렇지만 다들 그렇게 알고 계시니까요. 권성동 의원이 비박 친이고 그리고 유의동 의원이 비박 유승민계로 보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두 분이 같이 바른정당 하셨던 분들이라 약간 당내에서는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권성동, 김기현 이렇게 두 분이 아무래도 좀 더 강세를 나타낼 것 같은데 원내대표 선거는 참 어려운 게, 원내대표 선거를 예측해서 맞히는 사람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김성회> 정치인이고 뭐고 다 내가 너 찍어줄게 하지만 실제로 가서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절대 알 수가 없거든요.
◆ 장진영> 제일 어렵다 그러죠.
◆ 김성회> 이건 못 맞히는데 기본적으로 권성동, 김기현으로 결국 결승이 되지 않겠냐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니까요. 그 예측에 비추어봤을 때는 결국 비박친이와 친이의 대결인 건데. 그렇다라고 하면 수도권 그러니까 영남을 탈피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생각하면 영남 당대표를 만들고 싶으면 원내대표는 우리가 그냥 영남 외에 줄까, 이런 의견이 모아지면 권성동 의원으로 갈 것이고. 어차피 정하는 건 영남이 정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전체 의원 중에 67%가 지금 다 영남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하면 권성동 의원이 되면 영남 당대표의 탄생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김기현 의원이 되면 또 당대표 선거도 해 봐야 아는 상태로 가고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 김종대> 그러니까 전략적 배분이 있을 수 있다, 이게 당대표 선거로 또 연계된다는 말씀이네요.
◆ 김성회> 영남 의원들은 그렇게 생각을 할 텐데요. 그런데 영남 의원들은 영남 당대표를 놓칠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아서 원내대표는 비영남으로 고르려고 하는 성향이 생기지 않을까, 흐름이.
◇ 김종대> 그런 생각이네요. 장 변호사님, 동의하세요?
◆ 장진영> 제가 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대표 전당대회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대표 그다음에 원내대표 전부 다 영남으로 가게 되면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영남지역 의원들이 굉장히 다수기는 하지만 그분들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는 걸 본인들도 알아요. 누구보다도 잘 알거든요.
◇ 김종대> 영남 의원들.
◆ 장진영> 그렇죠.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일반 당원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 김성회> 당내 최다선 의원이 탄핵이 불법인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상태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으로...
◆ 장진영> 이거는 초선과 초선이 아닌 그룹 이렇게 또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내부의 역학 관계를 좀 보면 영남, 비영남이 있지만 초선 대 비초선. 이게 또 그룹이 있습니다. 초선이 상당히 넓죠. 범위가 넓고 수도 많고 이분들이 또 개혁하려는 의지가 또 상당히 셉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주도적으로 이렇게 모셔온 역할을 한 것이 또 초선 그룹이거든요.
◇ 김종대> 그래요?
◆ 장진영> 그렇죠.
◇ 김종대> 그럼 초선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 장진영> 원내대표는 당연히 그렇죠.
◇ 김종대> 아니, 그런데 당대표 선거는 어떻습니까? 당대표 선거는?
◆ 장진영> 그런데 이제 당대표에서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초선들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비례대표가 많고 또 한쪽에 쏠려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당원들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이제 오히려 당협위원장들 있잖아요, 저 같은. 당협위원장들의 역할이 좀 훨씬 더 커지죠.
◇ 김종대> 표를 많이 갖고 계신다고 스스로 얘기하십니다.
◆ 장진영> 그렇습니다.(웃음)
◆ 김성회> 실제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 김종대> 지금 여러 후보들 이름이 거명되고 있어요. 조해진 의원, 당대표로 이미 나섰고요. 주호영, 권영세 또 원외에 있는 나경원 전 의원하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그다음에 이제 김웅 의원, 초선 의원 중에 당권주자로 나온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김웅 의원 지지율이 굉장히 생각 외로 높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초선 돌풍 가능할까요?
◆ 김성회> 저는 기본적으로 정말 남의 당 얘기지만, 검사들은 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검사 말고도 정치 하실 분들이 많은데 초선 의원 중에 윤희숙 의원이라든지 어쨌거나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있는데 굳이 또 검사가 나오는 것은 본인은 지금 선을 긋고 계시지만, 결국은 누가 봐도 윤석열 검사님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 쉽게 하려면 검사 당대표를 모시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는 그 속내들이 지금 너무 뻔히 보여서 지금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제 사실 원래 처음에 드렸던 얘기랑 계속 이어지는 얘기지만 초선들 특히 이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저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 더 비중을 두는 이야기지만...
이분들이 이런 상태로 영남지역당, 영남자민련으로 국민의힘이 망하게 둘 수는 없다는 어떤 이런 결기가 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초선 이번에 한번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기는 하는데 실제로 지역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의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 당시 기준으로 16명, PK·TK가 56명이거든요. 수적으로 너무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김웅 의원이 과연 거명은 되지만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조직력이 너무 부족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렇게 되면 반면 반대쪽에 있는 주호영 의원으로 대비되는 TK의 맹주들과 다선 의원들이 결국 이 당의 안정적인 지배 운영 이렇게 좀 방향을 몰고 가려고 할 것이고, 이게 성공하면 사실은 이제 좀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는 좀 뼈아프죠.
◇ 김종대> 그렇군요. 장 변호사님도 같은 의견이세요?
◆ 장진영> 저는 김웅 의원을 검사로 이렇게 그냥 카테고리를 짓고 또 윤석열 전 총장하고 연결시킨다는 건 저는 좀 굉장히...
◆ 김성회> 검사 말고는 경력이 없지 않나요, 이분은?
◆ 장진영> 특별한 해석인 것 같아요.
◆ 김성회> 검사 말고는 제가 아는 경력이 없어서.
◆ 장진영> 그럼 어떤 사람은 얼마나 화려합니까? 그리고 국회의원 되기 전에 자기 하나 정도의 직을 갖는 게 대부분이죠. 그런데 저는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카테고리를 지어서는 좀 곤란하지 않나. 왜냐하면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이런 부분들이 어떤 검사로서의 그런 이미지라기보다는 좀 다르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종대> 다르다?
◆ 장진영>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에 국민들한테 알려진 것도 검사외전이라는 그런 소설 또 드라마 이런 걸 통해서 알려졌고요. 좀 더 일반적인 검사하고 좀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당에서도 옷을 입고 다니는 거나 발언이나 이런 게 상당히 좀 파격적인 그런 이미지가 좀 있어요. 그래서 좀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오늘 김웅 의원하고 좀 통화를 해 봤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상당히 좀 여러 가지로 캠프 진용이나 이런 것들이 좀 갖춰져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윤희숙 의원, 제가 그걸 물어봤어요. 윤희숙 의원은 출마 안 한답니까? 이렇게 했더니 그 두 분이 이제 좀 네가 나가면 내가 안 나간다. 이런 식으로 빨리 결정을 해라 이런 식으로 했는데 윤희숙 의원이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고요. 김웅 의원은 이제 결심이 선 것 같아요. 곧 발표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김웅 의원, 윤희숙 또 이준석 최고 얘기도 나오는데. 이런 기류들이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일정 정도 보인다라는 것은 저는 굉장히 그래도 바람직하다. 이분들의 성과가 어떨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런 기류가, 그러니까 이제 포스트 386세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요. 이런 사람들이 일정 정도 지분을 가지고 주목을 받고 있다라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민주당하고 상당히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민주당의 지금 당대표 후보들 보면 이런 이미지는 없단 말이에요. 뭔가 좀 새롭고 뭔가 혁신적인 이런 이미지는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그래도 비교우위다. 기대가 될 만하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김성회>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들어놓은 그런 그림들이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 수도권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빨리 업그레이드가 돼야 민주당이 긴장을 해서 한국 정치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포인트라는 생각을 하고요. 검사 얘기는 안 할 수 없는데 원희룡, 황교안, 홍준표, 김웅, 윤석열 지금 야권에서 거론되는 대권주자 중에 검사가 너무 많은 건 사실이에요.
◆ 장진영> 그렇죠. 그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김종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도 지금 관심사입니다. 그거 선거 끝나면 금방 되는 줄 알았어요,사실은. 다 합의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막상 기다려도 지지부진, 소식이 없습니다, 소식이. 또 안철수 대표 당원들의 의견 수렴 마친 걸로 알려져 있는데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 장진영> 제가 보기에는 소식이 들리려면 시간이 아직 한참 걸리거나 아직 안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장진영> 네. 왜냐하면 이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막바지에 일방적으로 합당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잖아요. 본인이 선언을 해 놓고, 결론을 내놓고 당원들의 의사를 묻겠다 그리고 이제 전국 투어를 했단 말이죠. 누가 봐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원들의 의사를 묻고 그 결과로 통합하겠다, 결정을 내리는 게 이제 이게 순서인데 거꾸로 됐단 말이죠. 그러면 왜 이렇게 거꾸로 된 행보를 하느냐? 이제 그게 의미가 있는 거죠. 통합을 선언했고 통합을 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졌기 때문에 이제 그런 당원들의 민심을 듣겠다라는 걸로 .
◇ 김종대> 빠져나간다.
◆ 장진영> 좀 이상한. 누가 봐도 이상한 시간을 벌고 기회를 보는. 이제 그런 행보들을 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그거 아니겠어요. 안철수 대표가 선거 국면에서의 가치와 선거 후의 가치가 본인의 그 가치가 이렇게 있다라는 거를 선거에서 잘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이에요. 이제 그런 것 때문에 상당히 그래도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이런 게 있는 것이고.
◇ 김종대> 아까도 여의치 않아졌다라고 하는 게 지금 말씀하신 그거죠?
◆ 장진영> 그렇죠.
◇ 김종대> 선거 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점. 이게 걸림돌로 작용한 거죠.
◆ 장진영> 그렇죠. 이게 오세훈 후보하고의 단일화 국면에서도 이게 이제 생각보다 격차가 컸단 말이에요.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것으로 이제 다들 알려졌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느냐, 과연 그 정도의 경쟁력이 있느냐.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데다가 이제 김종인 대표가 당 나가서 까지도 굉장히 센 발언으로 안철수 대표에 대해 끊어라 경고를 했단 말이죠. 이제 그렇게 가면 윤석열은 없다라는 메시지까지 주고 계시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영향을 받는 당내에 있는 세력들에는 상당히 주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제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를 했을 때 합당하기로 하기는 했는데 그게 합당이 아니라 통합이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통합. 국민의당에서 바라는 것은 합당입니다. 당대당 합당을 해야 안철수 대표가 공동대표가 되는 게 일반적이고 그다음에 당의 채무채권을 다 승계하고 당직자들도 전부 승계하는 이거를 국민의당이 바라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대> 흡수통일하자, 통합 같아요.
◆ 장진영> 그런데 이 부분이 가장 큰 합의가 안 되는 지점이죠.
◇ 김종대> 김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회> 저는 안철수 후보가 내년 대선에 어떻게 출마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에 대한 본인 판단이 안 서서 그런 문제라고 보고요. 제3지대 머물면 윤석열과 경쟁을 해야 되는 구도인데 여기서 내가 이겨서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다 보면 차라리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국민의힘의 대권후보가 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이 오고갈 것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말을 빌리면, 주호영 대표와 안철수 대표 간의 무슨 일종의 여러 가지 거래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 건데. 이런 것들이 이제 2021년 상황을 놓고 보면 주호영 의원이 당대표, 당권을 가지고 대권은 안철수에게 주는 그림을 호사가들은 떠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돼서 내년 국민의힘으로라도 대선후보에 나가는 게 나을지 아니면 제3지대에 머무는 게 나을지에 대한 본인 확신이 안 드는 상태이지 않겠나..라고 전망을 제 예상을.
◆ 장진영>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제 김종인 대표 말씀대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서울시장 선거 국면이었다는 말이에요. 그때는 그런 상상이나 논의를 했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당 일각에서도 실제로 김무성 전 대표나 그런 움직임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안철수를 후보로 만들어야 된다, 이런 실질적인 움직임까지 있었는데. 그때는 주호영 대표가 이제 그런 구상을 했을 수도 있으나, 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지금 선거 끝난 다음에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저는 당내 한 사람도 없다고 봅니다.
◆ 김성회>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를 버린 걸로 생각하면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 김종대> 이거 보궐선거 전후가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저는 좀 격세지감이라고 느껴져요. 어쨌든 양당 합당 논의는 두 분 다 좀 신중하거나 비관적으로 말씀하셨어요. 검찰총장 소식으로 좀 넘어갈게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검찰총장 후보 10명 후보군 중에 누가 될 것 같으냐, 누가 유력해 보이냐, 이렇게 질문드리면서 좀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 장진영> 검찰총장이 누가 될 거냐보다는 이성윤 지금 중앙지검장이 어떻게 될거냐 이게 아니겠어요.
◇ 김종대> 얘기해 주세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장진영> 그런데 제가 만약에 문재인 정부가 이성윤 검찰총장을 만들어낸다면 정말로 큰 제가 이제 문재인 정부의 몰락이라는 표현을 그전에도 썼는데.
◇ 김종대> 맨날 몰락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 장진영> 더 극심한 몰락을 자초할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 김종대> 저번에 김부겸 국무총리도 후보자로 선정되니까 문재인 정부 몰락한다고 그랬는데 또 몰락하면 어떻게 합니까?
◆ 장진영> 아니, 그런데 이건 더 심각한 문제예요, 정말로 더 심각한 문제고. 왜냐하면 아니, 지금 검찰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중앙지검장인 것도 검찰 입장에서는 정말로 수치를 어떻게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만든 분인데 이런 피고인이 될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만든다? 이건 저는 이거를 이해할 수 있는 국민들은 일부 문팬들 말고는 없을 것이다. 이건 정말 대선을 포기하는 그런 길이다라고 봅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잠깐 반론 듣고 가시죠.
◆ 장진영>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는 검찰이 특히 이제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자율성을 준 것을 착각해서 본인들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그 착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조국 장관을 임명을 하면 저 사람 안 되는데, 저거 내가 낙마시켜야 되는데?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던 윤석열 총장에게 배운 그 버릇이 그대로 지금 반영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성윤이라는 개인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거나 잘한다, 못한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조남관 차장도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봉하에까지 가서 참배했던 누구 말마따나 친노 검사거든요. 그런데 검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냥 검사 무리 안에서는 검사 가족인 게 중요하지 그것의 변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누가 더 뭐 이렇다 저렇다를 따질 문제라기보다는..
지금 이성윤 검사의 사건 간단히 보면 이렇습니다. 김학의 출국 시도 좌절 사건에 대해서 분노한 후배 검사들이 '우리 선배 검사님이 김학의를 건드려? 그럼 배신자는 우리가 처단하겠어.' 이런 구도에서 지금 사람들 잡아오고 소환을 하고 조사를 하고 계속 이러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성윤 검사에 대한 소환과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서 다분히 정치적이고 수사로 보복하고 있는 사건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뭐 검찰총장을 누가 임명할지 대통령이 알아서 할 문제인데 검찰이 지나친 인사권 개입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 장진영> 그러니까 이제 김 소장님의 저런 견해가 저도 이제 여기저기서 좀 듣는데 이번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인 민심과의 괴리를 만들어낸 저는 그런 진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면전에서 죄송하지만.
◆ 김성회> 아니, 뭐 어쩔 수 없죠.
◇ 김종대> 화끈하시네요.
◆ 장진영> 그런데 검사들이 자기들의 조직이기주의로 인해서 그거에 기반을 둬서 지금 이런 일들이 김학의 출금 사건 이런 것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성윤 조사도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생각하시는 건 자유지만 저는 큰 착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쨌든 팩트가 중요한 거예요. 그런 수사를 받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말이에요. 풀을 넓혀서 다른 데서 찾아야지, 그런 부분을 가지고 검사들과 검찰조직들하고 싸운다, 대통령이....
◆ 김성회> 실제로 울산지검장 사건선거 개입에 대해서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는 검찰...
◇ 김종대> 말씀 끊어서 죄송해요. 어쨌든지 간에 정치 현황 중에서도 검찰 소식은 계속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 두 분의 이 말씀 계속 청해서 듣는 걸로 하겠습니다. 정치업 시간 장진영 변호사, 김성회 소장이었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김성회> 감사합니다.
◆ 장진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