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주)는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본 사업은 국민청원과 일부 보도에서 인용되고 있는 집단주거시설로서의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이 분명히 아니고 당초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적인 요소를 테마로 한 순수한 테마형 관광단지를 구상하였던 것이며 본 사업의 추진을 위한 대규모 투자비를 조달하는 수단으로서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제반 여건의 불안정성 확대 등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 요인은 안정적인 재원조달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전제돼야 하는 본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진로를 상당히 불확실하게 만들었다는 판단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반대 여론에 대한 부담감도 전했다.
"회사는 사실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하신 65만 명 이상의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계획했던 관광단지는 해외 관광객 못지않게 우리 국민들이 가장 소중한 고객이고 수요자라는 생각에서 떨어져 있었던 점이 한시도 없었던 만큼 관광산업의 수요자인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생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더 이상 '한중문화타운'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시간적, 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으며 본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시간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협력해 온 관련 기관들과도 빠른 시간 내 협의절차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청원 글 주요 내용들을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까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한중문화타운 사업을 '문화관광콘텐츠 사업'이라며 비판 여론에도 "혐오, 증오 현상이 좀 과장된 것 같다"며 경계심을 나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