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도 격리 없는 입국 합의…관광 활성화 기대

황진환 기자
홍콩과 싱가포르가 양국 간 입국시 코로나19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합의하면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다음달 26일부터 본격적인 무격리 여행이 시작된다.

BBC는 홍콩~싱가포르가 예정대로 진행하면 지난주 비행을 재개한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무격리를 허용한 두 번째 주요 항공노선이 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여행객들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에 격리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지만 뉴질랜드 측에서 상응조치를 하지 않아 호주 여행객들은 뉴질랜드에 입국하려면 격리돼야 했다.

홍콩~싱가포르는 무격리 입국은 애초 지난해 11월 재개하려 했으나 홍콩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단됐다.

싱가포르 교통장관은 성명에서 "홍콩이 코로나 상황을 통제하게 돼 행복하다"며 "이제 항공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콩~싱가포르는 호주~뉴질랜드보다 엄격한 조치가 병행된다.

홍콩에서 출국하는 모든 승객은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양국 승객은 도착 즉시 다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여행자들은 출국 전에, 추적할 수 있는 앱도 다운 받아야 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16억 6천 만 달러(1조 8천 475억 8천만 원)의 손실을 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간 28억 달러(3조 1천 172억 4천만 원) 적자를 기록해 직원 4분의 1을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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