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도입 전 얼마나 어떤 분에게 접종할지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허가사항이라든지 결정사항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 측은 빠르면 5월 초쯤 접종 대상과 일정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전문가 자문회의와 그리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한다.
혈전 발생 논란이 일었던 얀센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30세 미만 접종 제한이 걸릴지 주목된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제품이다.
앞서 얀센 백신은 최근 미국에서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사용이 보류됐다가 안전성 평가를 거쳐 미국에서 접종이 재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식품의약품청(FDA)는 지난 23일 두 차례 평가를 진행한 뒤 얀센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희귀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백신의 부작용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의료인과 피접종자는 희귀혈전증 발생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을 사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방역당국은 백신을 둘러싸고 희귀 혈전증 논란이 일자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중이다.
다만 예방접종을 상당 부분 진행해 고위험군에 대한 위험군이 떨어진 이후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백신 물량 추가 확보에도 불구하고 접종자에게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하반기에는 백신 물량이 증가하고 접종 기회가 늘어나서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원활한 접종을 위해 백신에 대한 부분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진행하기로 했고 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