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마을서 큰 마을로 이주…'농촌공동체 복원'

전북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 추진
과소화마을 이주희망자, 인근 거점마을로 이주
공모 통해 3곳 선정, 주거·의료시설 확충

전라북도의 거점마을 주거통합 마을 정비 비전. 전라북도 제공
전라북도가 다섯 가구 미만의 과소화 마을 주민 중 이주희망자를 인근 마을로 이주시키는 '2021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공모한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도내 농촌지역 과소화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는 주거 이전, 의료·복지, 일자리 등을 집약시켜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5가구 미만의 과소화마을로, 전라북도는 이 마을주민 중 이주희망자를 반경 1㎞ 이내 50가구 이상의 거점마을로 이주할 계획이다.

이런 거점마을에 대해선 주거, 문화, 의료, 공공시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군은 오는 5월 21일까진 전북도에 사업 신청서를 내면 된다.

전라북도는 이 중 3개 사업지역을 선정해 한 곳당 10억원의 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75억원으로 빈집 리모델링, 주택 개량, 의료·복지시설 개선, 홀로노인 돌봄 제공, 마을활동가 육성 사업이 추진된다.

전라북도 노형수 주택건축과장은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20가구 미만의 과소화마을은 모두 951곳으로 전체 마을의 18%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진안(30%)의 과소화마을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순창(27%), 정읍(24%), 김제(23%)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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