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시간 뒤 평택의 또 다른 거리에서 한 시민이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은 112신고 직후 날치기범의 도주 경로를 쫓으며 주요 거점에 잠복했다. 얼마 뒤 날치기범이 탄 오토바이가 순찰차 앞에 포착됐다.
넘어진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나는 범인을 300m 정도 쫒은 뒤에야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 날치기범은 A(38)씨였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이용된 오토바이는 경기 오산에서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는 최근에 거의 사라진 범행수법이긴 하지만, 도로 쪽으로 가방을 메고 다니면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